헝거게임 - 아류 논란을 극복하지 못하다
영화/드라마 2012. 8. 11. 15:18
헝거게임은 미국의 수잔 콜린스가 쓴 시리즈 중 1편에 해당하며,
국내 개봉 당시 일본의 배틀 로얄과 비교되며 아류, 혹은 표절 논란을 빚었던 작품입니다.
국내에선 덜 유명한 헝거게임 시리즈가 영화화된 이후 인기를 끌면서,
이미 같은 소재로 유명해질 대로 유명해진 배틀로얄과 비교되는 건 피할 수 없는 숙명(?) 이었죠.
하지만 이런 소재, 생존 게임류의 작품은 이미 흔할 대로 흔해 빠진 소재거리고,
수잔 콜린스는 그런 소재를 가져다가 멋진 세계관을 창조해서 나름 독자적인 이야기를 구축한 죄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국내에선 헝거게임의 재미와 영화적 작품성이,
일본의 배틀로얄보다 훨씬 못하다는 평이 압도적입니다. 긴장감, 박진감 모든 면에서 배틀로얄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물론 여기까지는 국내 한정 이야기입니다. 미국 현지 개봉 시 압도적인 인기로 연일 흥행수익 1위를 기록한 건,
생존게임이란 소재를 이토록 잘 그려낸 작품이 미국엔 그다지 없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미국 관객들이 우리 관객보다 '헝거게임'에 더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는 소리죠.
우리에겐 이미 싫증 난 소재라서 개봉실적인 더 처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원작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한 영화화에 대한 불만이 점수를 깎아 먹은 요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에선 일본 애니메이션 소드아트온라인이 연상되는군요. 원작이 미디어믹스화 하면서 실패한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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